인공지능의 시대에 창의성을 확장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이 프로젝트는 인간과 인공지능(AI)이 상호작용을 하는 실험적 환경을 설정하여, 인간과 AI 간의 친밀한 관계 형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언어 모델을 활용한 대화를 통해 창의적인 친밀감을 조성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AI의 답변이 인간의 표현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의 주체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인간과 AI의 협업 관계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이 연구는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인간 대리인의 형태로 발화하는 AI의 목소리가 인간에게 '보이고, 듣고, 이해된다'라는 느낌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보여줍니다. 이 연구는 LG AI연구원과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LG의 AI 에이전트 'ChatEXAONE'을 활용하여, 생성형 AI가 실제 협력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합니다.
Can AI truly be a creative collaborator?
AI와의 협력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기 위해, 파슨스 디자인 스쿨 학생 10명이 특별한 형태의 대화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심리학 연구 "친밀감을 생성하는 36가지 질문"을 토대로, 인간 참가자들을 생성형 AI 모델과 짝을 이루어 인간과 AI의 관계를 탐구했습니다. 하지만 AI와 직접 대화하는 대신, 생성된 응답은 인쇄되어 인간 대리인이 소리 내어 읽어 AI를 대화의 보이지 않는 파트너로 설정했습니다. 호기심과 실망 그리고 예상치 못한 감정적 공감에 이르기까지, 이 영상은 인간이 점점 더 새로운 디지털 매체와 공존하는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의미, 존재감, 연결을 조율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10가지 질문:
당신의 완벽한 하루를 묘사해 보세요.
요즘 당신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가장 처음 만들었던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항상 하고 싶었지만, 아직 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상에서 누구와든 협업할 수 있다면(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독창적인 디자인 작업 과정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최근 당신의 관점을 변화시킨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당신의 작업으로 인해 가장 취약함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다음 문장을 완성하세요: "나는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파트너가 있었으면 좋겠다..."
저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이미지 1. ‘Creative Connection in the Age of AI’ 실험 프로세스
AI as a Presence, Not Just a Tool
실험 전후 인터뷰, 참가자의 반응 및 대화의 흐름을 분석하여 인간이 AI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여 대화하며, 반응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I는 물리적 실체로서 존재하지 않지만, 그 답변은 인간 대리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하여 보이지 않는 대화 파트너로 설정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AI가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실제 사람과의 대화처럼 AI의 대답에 의도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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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다시 질문해서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AI와 실제로 대화하는 것처럼요.” “단순한 텍스트의 나열이 아닌 존재감이 느껴졌어요. 마치 그 방 안에 실질적인 무게를 더하는 것 같았어요.” |
Negotiating Agency: Reading AI vs. Being AI
ChatEXAONE이 생성한 답변을 읽은 참가자들은 AI의 답변과 본인 자신의 의견 속에서 혼란을 겪었고, 종종 AI가 생성한 문장을 읽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표현이나 감정을 추가했습니다. 다수의 참가자가 온전히 중립적인 AI 역할을 맡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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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지만, 그냥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중립적으로 해야 할까? AI처럼 행동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계속 생각하게 되었어요.” |
이는 참가자들이 AI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과 자신의 본래 자아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며, 인간의 주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미지 2. AI와의 협력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를 위해,
파슨스 디자인 스쿨 학생 10명이 ChatEXAONE과 특별한 형태의 대화 실험을 진행했다.
AI’s Responses: Predictable, Yet Uncanny
많은 참가자가 인공지능의 답변을 예측해 보려고 했고, 그 결과 참가자들의 예상과 생성형 AI의 실제 답변이 일치하거나 혹은 어긋나는 순간들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AI의 체계적인 답변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다른 참가자들은 AI의 답변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나 깊이 있는 감정 교류는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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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정확히 말했을 땐 좀 섬뜩했어요!” “AI와 마치 실제 대화처럼 질문을 주고받기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는 느낌이었어요.” |
이러한 반응은 사람의 대화가 단지 단어의 연결이 아니라 타이밍, 흐름 및 감정적 교류가 함께 일어난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러한 것은 AI가 아직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The Illusion of Connection & The Limits of AI Intimacy
일부 참가자들은 AI와 대화에서 교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다른 참가자들은 대화의 깊이가 부족하고, 예측한 대로만 흘러간다는 것을 인지하기도 했습니다. AI가 아무리 깊이 있는 답변을 제공하더라도, 인간 간의 대화에서 나타나는 감정적인 상호작용의 부재는 분명한 한계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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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대화를 했지만, 저는 진정으로 '소통한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이해한다고 했지만, 정말로 이해한 것일까요?” |
이러한 현상은 AI가 인간과 진정한 감정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학습된 친밀감의 구조를 흉내 낼 뿐 진정한 소통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남겨둡니다.
AI as a Catalyst for Reflection and Connection
이 연구는 인간과 AI 사이의 창의적 협업, 관계성, 그리고 예술적 친밀감을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AI를 단순히 도구가 아닌, 자기 성찰과 의미 부여를 위한 매체로서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보다는 AI의 구조화되고 예측할 수 있는 답변은 참가자들에게 그들의 소통 방식, 기대치, 그리고 주체성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이 연구는 인간이 설계한 구조와 상호작용 사이의 경계에 존재하는 디지털 매체로써의 AI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또한 단순히 AI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AI, 우리 자신, 그리고 타인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응하며, 소통하는지에 대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AI가 창의적이고 사회적인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주체성, 협력 방식,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개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정의될 것입니다.

이미지 3.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영상 프로젝트
What Comes Next?
LG AI연구원과 파슨스가 함께 한 이 연구는 창의적이고 친밀하며 사회적인 상호작용에서 AI가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미래를 논의하는 출발점입니다. 우리가 삶에 AI가 점차 스며들면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설계하고 해석하며 규제할 것인가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예술적 문제들을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간의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AI와 공동 창작하며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AI가 단순히 결과물을 생성하는 도구가 아닌 대화의 파트너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시뮬레이션을 넘어 진정성 있는 상호작용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요?

이미지 4.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진행된 'Creative Connection in the Age of AI' 필름 시사회
ⓒParsons school of design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연구적 탐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할 질문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예술가, 디자이너, 연구자,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중요한 논의에 참여하여,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과 통찰력을 더해 풍성한 대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 YouTube Official Trailer: Being the Machine